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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20장14절-21절 형제 에돔이 이스라엘의 영토 통과를 거부하다

사랑이 · 2026-11-06 08:37 · 조회 5

성경본문 : 요한복음1장10절-11절 로마서9장1절-5절

묵상본문 : 민수기20장14절-21절

묵상제목 : 형제 에돔이 이스라엘의 영토 통과를 거부하다

민 20:14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가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민 20:15 우리 조상들이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우리가 애굽에 오래 거주하였더니 애굽인이 우리 조상들과 우리를 학대하였으므로

민 20:16 우리가 야웨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민 20:17 청하건대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고 하라 하였더니

민 20:18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하리라 내가 칼을 들고 나아가 너를 대적할까 하노라

민 20:19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우리가 큰길로만 지나가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낼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지나갈 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 하나

민 20:20 그는 이르되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민 20:21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Ⅰ. 성경 연구와 해석

1. 에돔의 거부: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무관심한 세속적 완악함 (민 20:14-21)

이스라엘은 광야 40년의 끝자락에서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해 쌍둥이 형제 나라인 에돔에게 영토 통과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모세는 과거 조상들의 고난과 야웨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출애굽)을 고백하며 은혜를 구했지만, 에돔은 차갑게 거절하며 무력으로 막아섭니다. 에돔의 조상인 에서가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경멸했듯(창 25장), 그 후손들 역시 이스라엘을 통해 세워지는 하나님 나라의 구원 역사에 전혀 흥미가 없었습니다. 이는 세속적인 번영에 취해 영적인 장자권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철저히 경멸하는 불신 세상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2. 신약의 성취: 자기 백성에게 거절당하시고 십자가의 길을 가신 그리스도 (요 1:10-11, 눅 13:34)

이스라엘이 에돔에게 겪었던 쓰라린 거절은, 장차 오실 참 이스라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겪으실 고난의 예표였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땅에 오셨으나 동족인 유대인들에게 철저히 거절당하셨습니다(요 1:11).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에 아무런 감동도 받지 못했고, 오히려 십자가라는 거대한 장애물로 주님의 길을 막아섰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예루살렘을 향해 깊이 우시면서도(눅 13:34), 결코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으시고 묵묵히 십자가의 길(우회로)을 걸어가심으로 우리에게 약속의 땅(새 하늘과 새 땅)으로 가는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3. 거절 속에서 소망을 품는 하나님 나라의 순례자 (롬 9:1-5, 신 2:45)

하나님은 에돔의 완악한 거절까지도 주권적으로 사용하셔서 자기 백성을 훈련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가족이나 이웃에게 복음을 전할 때, 에돔처럼 차가운 거절과 조롱을 경험하며 사도 바울처럼 “그치지 않는 고통과 근심”(롬 9:2)으로 눈물 흘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거부당했다고 해서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주권자이신 하나님은 그 거절의 눈물조차 사용하셔서 마침내 그분의 구원 계획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성도는 거절당할 때 눈물을 흘릴지라도,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안전하게 인도하시는 만왕의 왕을 신뢰하며 묵묵히 순례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Ⅱ. 삶의 적용

1. 에돔처럼 영적인 장자권을 경멸했던 세속적 가치관 회개하기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교회의 부흥에는 무관심한 채, 에서(에돔)처럼 눈앞의 현실적인 이익과 세상적인 번영에만 열광했던 나의 영적 무감각을 철저히 회개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은 자로서, 썩어질 세상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진전과 영광을 가장 기뻐하며 사모하는 영적 장자권을 회복하겠습니다.

2. 복음을 거절당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주님 따르기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차가운 거절과 조롱을 받아 낙심했던 마음을 십자가 앞에 내어놓습니다. 자기 백성에게 거절당하시며 피눈물을 흘리시면서도 끝까지 십자가의 길을 완주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좌절하지 않고 소망 가운데 믿음의 순례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오늘의 한 줄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나의 완악함으로 복음을 거절했던 에돔 같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친히 십자가의 거절과 고통을 견디시며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사하오니, 세상의 거절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주님만 의지하며 영원한 약속의 땅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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