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출애굽기2장11절-4장17절 사도행전7장22절-29절 히브리서11장24절-26저절
묵상본문 : 출애굽기3장10절
묵상제목 : 야웨께서는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시기 위해 모세라는 고장 난 도구를 집어 드셨다
출 3: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Ⅰ. 성경 연구와 해석
1. 하나님이 택하신 도구 모세의 인간적 한계와 깨어짐 (출 2:11-4:17)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노역 아래 고통받는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모세를 부르셨으나, 인간적 관점과 달리 모세는 심각하게 고장 나고 깨어진 도구였습니다. 모세는 애굽 궁전에서 왕실 교육을 받고 동족을 향한 열심과 광야 훈련을 쌓았으나, 40년 동안 교회의 친교와 하나님의 백성들로부터 동떨어져 살아왔습니다. 또한 애굽인을 살해한 전과가 있었고 동족 이스라엘에게 배척당하였으며, 미디안 이방 여인과의 결합 및 40년의 영적 고립 속에서 신앙이 시들어 있었습니다. 떨기나무 불꽃 앞에서 하나님이 부르실 때 모세는 “내가 누구이기에,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나를 믿지 아니할 것이다, 입이 뻣뻣하다,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라며 무려 다섯 번이나 핑계를 대고 거절하는 무능하고 죽은 듯한 믿음의 소유자였습니다.
2.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나타나신 언약의 하나님과 도구를 다루시는 권능 (출 3:1-15, 4:1-17)
그러나 구속사의 핵심은 도구인 모세의 자질이나 완벽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도구를 집어 드시고 다루시는 숙련된 장인이신 전능하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불타고 있으나 사라지지 않는 떨기나무 불꽃은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와 심판의 위엄, 그리고 죄인이 소멸하지 않도록 베푸시는 무한한 은혜와 자비를 계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언약 하나님이자 “나는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로 계시하시며, 핑계 대는 모세의 약함을 이적으로 덮으시고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는 약속으로 모세를 설득하고 부르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도구의 품질이 아니라 그 도구를 손에 쥐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입니다.
3. 십자가에서 버림받으신 완전한 도구 예수 그리스도와 구속사의 완성 (히 11:24-26, 빌 2:9-11)
구속사 전체에서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 갈보리 십자가에서 자신이 선택하신 완전한 도구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홀로 버리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 버림받으시는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스스로의 능력으로 죄값을 완전히 치르셨고, 마귀를 멸하시며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사 온 세상의 주가 되셨습니다.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이제 부모, 교사, 직분자 등 성격적 결함과 약점을 가진 깨어지고 비틀어진 성도들을 주권적 도구로 집어 드사, 그들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의 재림을 완벽하게 앞당기시며 완성해 가십니다.
Ⅱ. 삶의 적용
1. 나 자신의 깨어짐과 타인의 결함에 시험 들지 않고 오직 도구를 다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기
내 자신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무지와 연약함, 성격적 결함이나 내 주변 부모, 배우자, 직분자들의 약점과 깨어짐을 보며 비판하거나 시험에 들지 말아야 합니다. 건축자이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굽은 못이나 비틀어진 드라이버 같은 고장 난 도구를 주권적으로 집어 드사 당신의 거룩한 목적을 성취하심을 믿고, 도구의 상태가 아닌 도구를 손에 쥐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지혜만을 온전히 의지하겠습니다.
2. 연약함과 핑계를 내려놓고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겸손히 순복하기
모세처럼 “내가 누구이기에,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라며 내 한계와 무능을 핑계 삼아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회피하려 했던 불신앙의 태도를 회개해야 합니다. 나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버림받으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은혜를 힘입어, 가정과 교회, 직장에서 고장 난 나를 도구로 사용하시는 주님의 부르심에 겸손히 순종하며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담대히 살아가겠습니다.
오늘의 한 줄 기도
하나님 아버지, 허물 많고 깨어진 나 자신과 타인의 약점에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십자가에서 버림받으심으로 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은혜를 의지하여, 고장 난 도구까지도 주권적으로 사용하여 당신의 나라를 이루시는 주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순종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