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호세아 12장3절-5절, 마태복음 26장39절
묵상본문 : 창세기 32장1절-32절
묵상제목 : 야곱과 씨름하시며 복을 확정하시는 하나님
창 32:1 야곱이 길을 가는데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창 32:2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
창 32:3 야곱이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로 자기보다 앞서 사자들을 보내며
창 32:4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 주 에서에게 이같이 말하라 주의 종 야곱이 이같이 말하기를 내가 라반과 함께 거류하며 지금까지 머물러 있었사오며
창 32:5 내게 소와 나귀와 양 떼와 노비가 있으므로 사람을 보내어 내 주께 알리고 내 주께 은혜 받기를 원하나이다 하라 하였더니
창 32:6 사자들이 야곱에게 돌아와 이르되 우리가 주인의 형 에서에게 이른즉 그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창 32:7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기와 함께 한 동행자와 양과 소와 낙타를 두 떼로 나누고
창 32:8 이르되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리라 하고
창 32:9 야곱이 또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내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야웨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창 32:10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창 32:11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창 32: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창 32:13 야곱이 거기서 밤을 지내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창 32:14 암염소가 이백이요 숫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숫양이 이십이요
창 32:15 젖 나는 낙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 나귀가 열이라
창 32:16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의 종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하라 하고
창 32:17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누구의 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의 것은 누구의 것이냐 하거든
창 32:18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창 32:19 그 둘째와 셋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말하고
창 32:20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
창 32:21 그 예물은 그에 앞서 보내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밤을 지내다가
창 32:22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창 32:23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너가게 하며 그의 소유도 건너가게 하고
창 32:24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창 32:25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창 32:26 그가 이르되 날이 새려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이르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창 32:27 그 사람이 그에게 이르되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야곱이니이다
창 32:28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창 32:29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
창 32:30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창 32:31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
창 32:32 그 사람이 야곱의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까지 허벅지 관절에 있는 둔부의 힘줄을 먹지 아니하더라
Ⅰ. 성경 연구와 해석 (말씀 요약)
1. 에서와의 만남을 앞둔 야곱의 두려움과 기도 및 지혜로운 준비 (창 32:1-23)
라반과의 갈등을 마치고 고향 가나안으로 돌아가던 야곱은 마하나임에서 하나님의 사자들(천사들)을 만나며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확신받았으나, 20년 전 자신이 속이고 장자권을 빼앗았던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심한 두려움과 답답함에 빠졌습니다. 야곱은 두려움으로 인해 재산을 두 떼로 나누는 인간적인 방책을 세우기도 했지만, 곧이어 언약의 하나님 야웨께 겸손히 엎드려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 야웨여”라 부르며 자신은 주께서 베푸신 모든 은혜를 조금도 감당할 수 없는 자임을 낮추어 고백하였고, “네 고향으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하신 하나님의 언약의 약속만을 붙들며 에서의 손에서 건져주실 것을 간절히 간구했습니다. 기도 후 야곱은 교만한 마음이 아닌 겸손한 자세로 형의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수많은 가축 떼를 예물로 먼저 보내며, 속임수와 자기 의존의 과거에서 벗어나 기도와 지혜로운 준비로 위기에 대처했습니다.
2. 얍복 나루에서 야곱과 씨름하시는 하나님과 새로 얻은 이름 이스라엘 (창 32:24-28)
가족과 소유를 먼저 건네보내고 얍복 나루에 홀로 남은 야곱에게 한 어떤 사람(하나님의 사자, 성육신 이전의 하나님)이 찾아와 날이 새도록 밤새 육체적이고 영적인 씨름을 걸어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힘과 기교로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야곱의 자기 의존성을 깨뜨리시려고 그의 환도뼈 관절을 치셨고, 이로 인해 육체적 힘을 잃은 야곱은 이제 그분을 사생결단으로 붙들며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은혜를 구하며 탄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셨을 때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대신하며 씨름해 왔던 자신의 본 모습인 “야곱입니다”라고 정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이름을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의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시며, 자기 힘으로 투쟁하던 인생에서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언약의 사람으로 그의 삶을 변화시키셨습니다.
3. 브니엘의 복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적 승리 (창 32:29-32)
야곱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생명이 보전되었다는 고백으로 그곳 이름을 “브니엘(하나님의 얼굴)”이라 불렀으며, 환도뼈의 상처로 인해 평생 절뚝거리게 되었으나 그의 위로 새 아침의 해가 떠오르는 은혜와 승리의 복을 누렸습니다. 이 야곱의 씨름과 환도뼈의 상처는 훗날 겟세마네 동산과 십자가 위에서 죄인인 우리를 위해 피 흘리며 하나님 아버지께 매달리시고 죽음의 상처를 입으심으로 진정한 승리와 복을 이루어 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예표합니다. 야곱이 환도뼈가 꺾인 후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붙들었듯이, 우리 역시 삶의 위기 속에서 내 힘을 내려놓고 십자가에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할 때 비로소 브니엘의 밝은 해가 떠오르는 진정한 언약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Ⅱ. 삶의 적용 (나눔과 결단)
1. 삶의 위기와 두려움 앞에서 내 힘을 내려놓고 약속의 말씀 붙들고 기도하기
인생에서 감당하기 힘든 위기나 사람과의 깨어진 관계, 두려움의 상황을 만날 때, 내 능력이나 인간적인 수단만을 의지하여 고군분투하려 했던 자만함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야곱이 마하나임의 하나님을 경험하고도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겸손히 자신의 무능함을 고백하며 언약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했듯이, 삶의 모든 문제를 있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 아뢰고 주님의 약속만을 온전히 의지하며 기도로 나아가겠습니다.
2. 하나님과의 씨름을 통해 자기 의존성을 깨뜨리고 이스라엘의 복을 누리기
하나님께서 내 삶에 허락하시는 고난과 위기는 나를 파멸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교만과 자기 의존성을 깨뜨리시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는 이스라엘로 변화시키시려는 사랑의 손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야곱처럼 내 힘이 꺾이는 순간에도 오직 주님의 은혜만을 구하며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붙들고, 절뚝거리면서도 브니엘의 해를 향해 걸어갔던 야곱처럼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의 은혜만을 갈망하며 승리의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오늘의 한 줄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인생의 위기와 두려움 속에서 제 힘과 수단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약속만을 붙들게 하사, 야곱의 환도뼈를 꺾으시고 이스라엘의 복을 주신 주님의 은혜 안에서 날마다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만을 온전히 의지하며 브니엘의 밝은 해를 바라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