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시편 105편16절-23절 로마서 8장26절-30절
묵상본문 : 창세기 50장15절-21절
묵상제목 : 악을 선으로 갚게 하시는 하나님
창 50:15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창 50:16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창 50:17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창 50:18 그의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창 50: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창 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 50: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Ⅰ. 성경 연구와 해석 (말씀 요약)
1. 죄악으로 말미암아 보복을 두려워하는 형님들 (창 50:15-18)
아버지 야곱의 장례를 치른 후, 형들은 의지하던 아버지가 별세하자 요셉이 자신들에게 과거의 악행에 대해 보복할까 깊은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형들은 살기 위해 죽은 아버지의 권위를 빌려 “너희 형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다”며 유언을 조작해 전했고, 직접 요셉 앞에 찾아와 엎드려 “우리는 당신의 종이니 목숨만 살려주소서”라고 간구했습니다. 형들의 죄는 과거 17세의 요셉을 시기하여 종으로 팔아넘긴 사건으로, 이는 단순히 윤리적인 죄를 넘어 야곱의 가문(가정 교회)에서 계시의 통로이자 선지자인 요셉(말씀)을 제거하려 했던 심각한 언약적 악이었습니다. 형들은 진정한 언약적 죄 사함을 경험하지 못했기에, 애굽에서의 모든 삶이 창살 없는 감옥과 같았고 요셉의 작은 표정에도 자신들을 미워한다고 의심하며 죄책감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았습니다.
2. 악을 당하고도 보복하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한 요셉 (창 50:19)
형들의 어처구니없는 유언 조작과 굴복을 본 요셉은 슬픔과 어이없음에 눈물을 흘렸으며,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라고 고백하며 자신이 심판자나 보복자의 자리에 서지 않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요셉은 무고하게 종으로 팔려가고 감옥에 갇히는 불의한 고난을 당했으나, 자책이나 복수심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야곱의 가문(교회)이 말씀을 버리고 요셉을 내쫓았을 때에도, 주님께서는 쫓겨난 요셉과 애굽 땅에서 친히 함께 계시며 동행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셨던 “내가 너와 함께하여 복의 근원이 되게 하리라” 하신 언약의 약속이 요셉을 통해 이방 땅 애굽에서 성취되었으며, 요셉은 자신의 고난과 불행을 인간적인 적대관계나 개인적 감정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구속사적 관점에서 바라보았습니다.
3. 악을 선으로 바꾸사 큰 민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경륜 (창 50:20-21, 롬 8:28)
요셉은 형들에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큰 민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나이다”라고 고백하며 위로했습니다. 여기서 ‘선(토브)’은 단순히 윤리적인 잘됨이나 세상적 성공이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큰 민족의 생명을 구원하는 언약의 성취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형들이 도모했던 악(악한 계획) 자체를 당신의 주권적인 지혜로 흡수하사, 동일하게 선을 도모하시는 은혜로 바꾸어 구속사를 성취하셨습니다. 이러한 요셉의 용서와 선대는 성령 하나님의 사역 덕분이었으며, 이는 장차 인간의 가장 극악한 죄악인 십자가 처형을 통해 온 인류의 죄를 사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깊이 예표합니다.
Ⅱ. 삶의 적용 (나눔과 결단)
1. 내 안의 죄책감과 두려움을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 안에서 온전히 털어내기
적용: 야곱의 형들처럼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죄와 허물 때문에 하나님과 이웃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늘 두려움과 불안, 창살 없는 감옥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결단: 인간적인 수단이나 핑계, 얄팍한 조작으로 내 죄를 덮으려 하지 않고, 십자가에서 나의 모든 죄와 불의를 용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은혜를 온전히 의지함으로 참된 평안과 구원의 기쁨을 누리겠습니다.
2. 내게 악을 행한 이들을 인간적 복수가 아닌 하나님의 구속사적 관점으로 용서하기
적용: 누군가 나에게 상처를 주거나 억울한 시련을 안겨줄 때, 내 힘과 감정으로 복수의 칼을 갈거나 분노를 품지 않고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결단: “당신들은 악을 도모했으나 하나님은 선으로 바꾸셨다”는 요셉의 고백처럼, 내 삶의 모든 시련과 고난 역시 나를 거룩하게 세우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시려는 주권적 섭리임을 믿으며, 나에게 아픔을 준 이웃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기꺼이 품고 용서하며 선으로 갚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오늘의 한 줄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내 삶에 다가오는 어떠한 악과 억울한 고난도 주권적인 은혜로 선하게 바꾸시는 주님의 선하신 섭리를 믿게 하시고, 나에게 상처와 고통을 준 이들을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기꺼이 용서하며 선으로 갚아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게 하소서. 아멘.